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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700026
한자 住生活
영어공식명칭 Housing Life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세종특별자치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기대

[정의]

세종 지역 주민들의 주거 형태와 주택 양상.

[개설]

인간이 생활하는 공간으로서의 주거는 해당 지역의 문화적 특징을 잘 드러낸다. 즉 주거하는 공간과 주생활은 일정한 지역의 문화적 특성을 공유하기 때문에 상당히 넓은 지역을 하나의 동일한 문화권을 묶을 수 있는 지표가 된다. 세종특별자치시는 충청권 금강 유역의 인근 지역과 유사한 주거 형태를 매우 오랜 기간 공유하여 왔고, 농업을 기반으로 하는 농촌 지역 주거 형태가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세종특별자치시 출범과 함께 지역의 주거 형태는 인근 지역과 달라지고 있으며, 세종특별자치시 내에서의 주거 형태 및 주택 양상도 크게 달라지고 있다. 일종의 신도심과 구도심으로의 분화라고 볼 수 있는 상황 속에서 정부종합청사 인근의 주거지는 처음부터 계획된 형태로 건설되고 있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비교하여 보아도 특별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이전의 주거 양상]

세종특별자치시에서의 전통 주거는 거주자의 신분에 따라 크게 양반주택과 민가로 나누어진다. 현재 양반주택의 주거 형태를 잘 보여 주는 고택이나 전통 건축은 거의 남아 있지 않다. 다만 세종특별자치시 부강면 부강리에 소재한 세종 홍판서 댁[부강리 고택, 유계화 가옥]은 국가민속문화재 제138호로 지정되어 있다. 세종 홍판서 댁은 1866년에 지어져 ‘ㅁ’자 형태로 되어 있는데 중부지방의 전형적인 주택 형식이다. 한편 주거 양상의 하나인 집성촌 등은 세종특별자치시 개발 과정에서 많이 사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현재의 세종정부종합청사 인근은 부안임씨 집성촌이 있던 곳으로, 부안임씨 소유의 정자인 독락정 등이 보존되어 있다.

민가는 세종특별자치시 농촌 지역에서 찾아볼 수 있다. 민가는 흔히 홑집과 겹집으로 나누어지며, 전반적으로 홑집 형태가 많다. 한편 경부선 개통과 함께 조치원에 철도역이 생기면서 일본인들이 조치원에 다수 거주하여 일본식 가옥이 있었지만 지금은 찾아볼 수 없다.

1980년대에 세종 지역에도 아파트가 건설되면서 지역의 주거 형태 역시 큰 변화를 보인다. 지역에 건설된 최초의 아파트는 1984년 9월에 입주한 ‘주공신흥’이다. 그리고 1989년 11월에 ‘주공’과 ‘계룡’이 입주하였으며, 1990년대 이후 다양한 아파트가 지속적으로 건설되었다.

[세종특별자치시의 출범 이후의 주거 양상]

2014년에 작성된 ‘2030 세종도시기본계획’에 의하면 세종특별자치시는 80만 명이 거주하는 도시로 계획되어 있다. 80만 명 가운데 30만 명은 기존의 읍·면 지역에 거주하며, 50만 명은 세종정부종합청사 주변에 거주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래서 세종특별자치시에는 지속적으로 거주 공간이 공급되어야 하며, 실제로 거주 공간의 지속적인 확충을 위하여 아파트가 계속 건설되고 있다.

특히 세종정부종합청사가 건설되는 지역의 인근은 생활권 개념으로 구역을 정하고, 일방적인 거주 공간 공급보다 구역에 따른 특화 계획을 시도하고 있다. 구역은 1생활권에서 6생활권까지 나누어지며, 각 구역이 건설되는 과정에서 무엇보다 공동체의 복원을 지향한다고 되어 있다. 성냥갑과 같은 획일화된 거주 공간에서 벗어나 아파트 단지 사이의 담장을 허물고 너른 마당과 같은 복합 커뮤니티를 건설하고 있다. 한편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과 함께 다양한 단독주택도 계획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지역의 주거 형태를 다양화하고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건설되는데 각각의 특색에 따라 제로에너지마을, 한옥마을, 유럽형마을, 색채특화마을, 생태원예마을과 같은 특성과 테마를 띠는 단독주택지구가 지정되고 조성되어 가고 있다.

세종특별자치시는 출범 과정부터 계획도시로 조성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다른 지역과 비교하여 주거 형태와 주택 양상이 특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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