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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700351
한자 驛院
영어공식명칭 Yeokwon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세종특별자치시
시대 고려/고려,조선/조선
집필자 유병덕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특기 사항 시기/일시 1894년 갑오경장 이후 - 근대적 통신제도인 우체사가 신설되면서 역원제 사실상 폐지
성격 시설

[정의]

고려 시대와 조선 시대 전의현연기현을 관통하는 역로에 세워 통신, 교통 및 숙박 기능을 담당하던 역과 원.

[개설]

역(驛)은 전근대 사회의 교통·통신 기관으로, ‘우역(郵驛)’이라고도 한다. 역에는 기본적으로 말[馬匹]과 역장(驛長)·역정(驛丁) 등 관리 인원을 두고 국가 명령과 공문서 전달 업무를 맡았으며, 공무(公務)로 인한 여행자에게 필마(匹馬)를 제공하고 숙식 알선을 담당하였다. 또한 사신 왕래에 따른 영송(迎送)[맞이하는 일과 보내는 일]과 접대를 비롯하여 지방에서 진상(進上)되는 공물(貢物)의 수송, 죄인의 체포·압송, 변경의 중요한 군사정보 전달, 위급 시 군사 작전용 말의 징발 및 보급 등도 수행하였다.

원(院)은 사신(使臣)이나 공무로 인한 여행자의 숙식 제공을 위하여 국가에서 경영한 여관 시설로, 역과 역 사이의 교통 요충지나 인가가 드문 곳에 설치하였다. 조선 후기로 오면서 민간 주도로 운영 주체가 바뀌거나 민간이 설치한 점막(店幕)[나그네를 대상으로 숙식 제공을 전문으로 하는 집]이 활성화되면서 대부분 폐쇄되었다.

[변천]

역원제는 삼국시대부터 존재했지만 그 내용은 자세하게 전해지지 않는다. 역제가 전국적인 규모로 설치된 것은 고려시대에 이르러서였다. 조선시대 역제는 고려의 제도를 계승하면서도 역로(驛路) 신설과 재편, 역의 합병 등을 통하여 한양을 기점으로 하는 새로운 역로망을 형성하고 발전시켰다.

조선의 역제는 정비 과정을 거쳐 경국대전(經國大典) 반포 무렵인 성종 대에 완성된 이래로 조선 후기까지 큰 변동 없이 유지되었다. 경국대전(經國大典)에는 41역도 524역 체제로 편성되었다. 조선시대 전국의 역참에 대한 사무는 병조(兵曹)에서 담당하였다. 주무 부서는 승여사(乘輿司)였다. 산하 역참의 관리를 위하여 중앙에서 지방의 각 역도에 찰방(察訪)[종6품]이나 역승(驛丞)[종9품]을 파견하다가 중종 30년(1535) 이후로는 전국의 역승을 모두 찰방으로 대체하였고, 각 역도에 소속된 개별 역들은 찰방의 지휘 감독을 받게 하였다. 개별 역에는 역의 임무를 수행하는 역장, 역리, 역노비 등 역속(驛屬) 또는 역민(驛民)이 배치되었다.

역장은 역리 중에서 2~3명을 뽑았다. 역노비는 역의 크기에 따라 상등역 50명, 중등역 40명, 하등역 30명이 배정되었다. 그러나 실질적인 정원은 일정하지 않았다.

[현황]

현재 세종특별자치시에 속하는 지역에는 김제역[전의현], 금사역[연기현] 2곳이 설치되었다. 모두 성환도 찰방 속역이었다. 성환도는 현재 충청남도 천안, 공주, 논산과 세종특별자치시에 해당하는 역로를 관할하였다.

성환도에는 찰방이 주재하는 성환역을 포함하여 신은(新恩)·김제(金蹄)·광정(廣程)·일신(日新)·경천(敬天)·평천(平天)·단평(丹平)·유구(維鳩)·금사(金沙)·장명(長命)·영춘(迎春)역 등이 소속되어 있었다.

김제역은 현재 소정면 대곡3리 역말에 위치하여 있던 역으로, 조선시대에는 천안군 소동면 지역이었다. 김제역은 한양에서 천안·공주를 거쳐 삼남 지방으로 내려가는 중요한 길목에 위치한 역으로, 고려시대부터 설치돼 운영되어 왔다. 김제역 일대에는 덕평원, 원기원, 인제원 등 원이 위치해 있었다.

금사역은 현재 연기면 세종리로, 조선시대에는 연기현 관할이었다. 조선 초기 청주의 율봉도에 속하였다가 1460년 전국의 역제를 개편하면서 성환도로 옮겨져 1894년 갑오경장으로 역제가 폐지될 때까지 존속하였다. 『신증동국여지승람』 연기현 역원조에는 금사역 주변으로 송현원[전동면 송성리], 신원[전동면 내판리], 동진원[연기면 보통리] 등 3개의 원이 기록되어 있다. 송현원 등 역원은 도시 개발로 인하여 옛 흔적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전통시대의 역은 1894년 갑오경장 이후 근대적 통신제도인 우체사(郵遞司)가 신설되면서 사실상 폐지되었다. 세종특별자치시 관내에 설치되었던 김제역금사역도 이 시기에 폐역된 것으로 추정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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