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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701251
한자 芙蓉里元芙蓉長丞祭
영어공식명칭 Religious Ritual for a Jangseung of Buyongri Wonbuyong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제
지역 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 부용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민정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02년경 - 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 부용리 나무 장승을 화강암으로 만든 석장승으로 교체
의례 장소 부용리 원부용 장승제 - 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 부용리 지도보기
성격 동제|장승제
의례 시기/일시 음력 정월 열나흗날
신당/신체 화강암 장승

[정의]

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 부용리 원부용에서 음력 정월 열나흗날 장승에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 부용리 원부용에서는 1990년대 말까지만 하여도 음력 정월 열나흘에 목장승을 세우고 제사를 지내었다. 그러나 마을 형편상 점차 목장승을 새로 깎아서 모시기가 어려워서 화강암 장승을 건립하였다. 석장승 뒤편에 인근에서 채취한 돌들을 많이 세워 놓았다.

[연원 및 변천]

원부용 장승제의 유래와 연혁은 불분명하지만 주민들의 말에 따르면 아주 오래전부터 마을의 액막이와 풍요를 기원하는 수호신으로 매년 모셔져 왔다고 한다. 1967년경 술에 취하여 홧김으로 장승을 뽑은 이웃 마을 젊은 청년이 얼마 후 공장에서 일하다 사고로 죽은 이후부터 마을 사람들이 장승을 더욱 정성 들여 모셨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나무 장승을 화강암 장승으로 바꾼 이후 마을의 남자들이 오래 살지 못하는 등의 변괴가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부용리 원부용 장승은 나무를 깎아 만든 목장승이었으나 2002년경 화강암으로 만든 석장승으로 교체하였다. 마을 구성원이 노령화되고 인구가 줄면서 나무 장승을 깎기가 힘들어지자 석장승을 세웠다고 한다. 옛날 목장승의 남장승은 굵고 배가 불룩한 모습을 하고 여장승은 곧고 단정한 모양을 하고 있었다. 남장승 배 부위에는 천하대장군(天下大將軍), 여장승에는 지하여장군(地下女將軍)이라 써 놓았다. 2019년 현재의 석장승도 옛날 목장승을 따라 남장승에는 천하대장군, 여장승에는 지하여장군이라는 명문을 배 부위에 새겨 놓았다. 석장승은 화강암으로 만든 50㎝ 높이의 네모 기단 위에 남녀 장승이 나란히 서 있다. 남장승은 사모, 여장승은 족두리를 쓰고 있으며 얼굴은 입은 꼭 다물고 눈은 크게 부라리고 있는 모습이다. 기단부를 제외한 장승의 크기는 남장승은 150㎝, 여장승은 140㎝ 정도이고 두께는 30~40㎝ 정도이다.

[절차]

마을에서는 음력 정월 열나흗날 장승제를 지낸다. 장승제를 지내는 날 오후가 되면 마을회관으로 주민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한다. 제관 일행은 미리 와서 금줄을 꼬고 제물을 장만한다. 오후 4~5시경이 되면 제물과 금줄을 가지고 장승 앞으로 향한다.

장승을 꼭짓점으로 본다면 뒤로 선돌 군락지가 이등변 삼각형을 이루고 있다. 이등변 삼각형으로 장승 구역에 금줄을 드리운다. 장승의 갓에 해당하는 부분에는 백지를 씌우고 금줄로 묶는다. 멀리서 보면 마치 두건을 두른 것처럼 보인다. 젊은 사람들이 금줄을 치는 동안 제관은 장승 앞에 만들어 둔 제단에 제물을 차린다. 제물로는 떡 한 시루, 밤, 대추, 곶감 등을 놓는다. 시루의 양쪽 손잡이에 명태 대가리가 하늘을 향하도록 꽂는다. 시루 위에는 촛불을 환히 밝힌다. 제물을 모두 차리면 제관이 술을 따라 올리고 절을 한다. 모인 사람 중에서 연장자도 나와서 술을 올린다. 축문은 읽지 않고 소지(燒紙)만 올린다.

장승제를 모신 후에 두 장승을 금줄로 연결하고 백지에 제물을 조금씩 싸서 제단 위에 놓는다. 명태 대가리는 실타래로 묶어서 금줄에 매단다. 먹을 것이 귀한 시절에는 아이들이 장승제 제물을 먹으려고 잠도 자지 않고 기다렸다. 제관 일행은 간단히 음복하고 마을회관으로 돌아간다.

[현황]

원부용 장승제원부용 마을 주민들에 의하여 전승되고 있다. 하지만 마을 주민들이 고령화되고 인구가 줄면서 장승제를 지속하는데 여러 어려움을 겪으며 변화를 보인다. 장승이 목장승에서 석장승으로 바뀌었고 제사 시간이나 절차 등이 간소화되었다. 제사 방식은 유교식으로 지내나 제관 선출이 어려우면 무당을 불러서 지내기도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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