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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소·부곡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700344
한자 鄕所部曲
영어공식명칭 Hyang, So and Bugok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세종특별자치시
시대 고려/고려,조선/조선 전기
집필자 이해준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지방 제도

[정의]

고려에서 조선 전기 이전 군·현 행정 단위와 별도로 특수 설치한 지방 하급 행정구획.

[개설]

고려시대에는 군현(郡縣) 밑에 촌(村)과 별도로 향(鄕)·소(所)·부곡(部曲) 등 특수 행정조직을 두고 있었다.

부곡과 향에는 주로 농업에 종사하는 농민이 거주하였다. 소는 국가가 필요로 하는 금이나 은, 철, 종이, 먹, 도자기 등을 만들기 위하여 공장(工匠)들이 집단 거주하던 특수 구역이었다.

[내용]

향·소·부곡은 군현과 다른 특수 행정조직으로써 그중 소는 전문적인 물품 생산에 종사하는 공장(工匠) 등 천민의 집단 거주지였다. 소의 주민은 전문 기술자인 장인과 장인의 물품 생산을 돕기 위한 각종 역(役)을 부담하는 금(金)·은(銀)·염(鹽)·묵(墨) 등의 호(戶)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형성과 변천]

고려시대에는 향과 부곡 외에 소·장(莊)·처(處)가 있었다. 향·소·부곡 등은 군현 체제의 한 영역으로 편제되어 국가의 주요한 수취 단위가 되었다. 따라서 이들 주민에 대한 수취는 군현 체제를 통하여 시행되었다.

고려시대 향·소·부곡은 12세기 초 이후 과세와 수취의 대상이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이 떠돌거나 도망가면서 점차 해체되기 시작하였다. 12세기 후반에 일어난 대규모 농민 항쟁은 향·소·부곡이 해체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고려 말에는 군현 개편을 통하여 향·소·부곡을 군현으로 승격시키거나 군현의 단일 영역으로 예속·해체시켰다. 이러한 조처는 조선 전기 군현 개편에도 그대로 이어져 16세기 이후 향·소·부곡은 완전히 소멸되었다.

[세종특별자치시의 향·소·부곡]

세종 지역의 향·소·부곡으로 지리지에 기록된 곳을 보면 대부향(大部鄕)[전의현 북쪽 6리], 자기소(磁器所)[전의현 서쪽 망현리, 남쪽 송현리], 덕평부곡(德平部曲)[동국여지승람에는 덕평향으로 기록], 가을정처(加乙井處)[전의현 북쪽 5리], 토흥부곡(土興部曲)[연기현 북쪽 13리], 연천소(鳶川所)[연기현 남쪽 10리], 자기소(磁器所)[연기현 북쪽 요혜방], 도기소(陶器所)[연기현 북쪽 요혜방] 등이 보인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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