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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지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700503
한자 鄕土誌
영어공식명칭 Chronicle of the Province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세종특별자치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홍제연

[정의]

세종 지역의 역사, 지리, 민속, 경제생활 등을 연구하여 기록한 책.

[개설]

향토지는 지역의 지리, 역사, 민속, 인물 등의 자료를 기록한 책자이다.

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조선시대에 편찬된 군현의 읍지(邑誌)와 지리지 등에서 찾을 수 있다. 고려사 지리지도 있지만 내용이 소략하여 향토지 개념으로 보기는 어렵다.

현대사회에서는 군지 외에도 다양한 주제로 향토지가 편찬되고 있다. 편찬 주체는 주로 지방자치단체, 문화원 등이다.

[조선시대의 향토지]

조선 전기의 『세종실록지리지』는 일정한 항목에 따라 편찬된 전국 지리지였으며,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은 각 군현에서 모은 경제·군사·행정적 내용과 인물·풍속·시문(詩文) 등의 자료를 중앙에서 일정한 형식에 맞게 종합하여 편찬함으로서 조선시대 지리지의 기본적인 틀을 제시하였다.

『신증동국여지승람』 18권에 전의현연기현이 수록되어 있는 가운데 건치연혁, 관원, 군명, 성씨, 풍속, 형승, 산천, 토산, 누정, 학교, 역원, 불우, 사묘, 고적, 명환, 인물, 제영 등의 항목이 있다.

1600년대 임진왜란을 전후하여 군현의 수령으로 파견된 사림파 관리들은 고을 지리지를 편찬하여 어지러운 사회 질서를 바로잡으려 하였다. 이 시기에 편찬된 사찬(私撰)[개인이 편찬하거나 개인이 편찬한 서적] 읍지는 매우 구체적인 지역 상황을 담고 있다. 세종 지역과 관련된 사찬 읍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조선 후기 영조대에 1760년경 전국의 읍지를 모아 엮은 『여지도서(輿地圖書)』가 편찬되었다. 『여지도서』는 『신증동국여지승람』을 보완한다는 목적이었으며, 사회·경제적인 내용이 대폭 강화되었다.

1800년대 중반인 헌종대에 편찬된 『충청도읍지(忠淸道邑誌)』와 같이 『여지도서』 내용을 그대로 복사하거나 군현의 사찬읍지를 활용한 사례도 있다.

1871년 고종대에 충청도 각 군현의 읍지와 사례를 모은 『호서읍지(湖西邑誌)』도 있다. 『호서읍지』는 충청도 54개 읍의 읍지가 모두 수록된 충청도의 도지라는 의미가 있는 지리지이다. 하지만 이 역시 『여지도서』나 『충청도읍지』를 그대로 쓴 경우가 많다.

『호서읍지』에 수록된 전의현 읍지인 『전성지(全城誌)』는 내용 구성은 『여지도서』와 비슷하며, 인물 관련 항목이 보완되고, 부사례(附事例)가 추가되었다. 진보(鎭堡), 역원(驛院), 봉수(烽燧), 제언(堤堰) 등의 항목은 ‘無[없음]’로 표기하고 있다.

한편 조선 후기에 편찬된 『연기읍지(燕岐邑誌)』가 있다. 『여지도서』의 항목 구성과 유사하고, 호구조(戶口條)는 누락되었으며, 전부·대동·균세·전세·조적·방리조 등 경제 및 행정 항목이 상세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근대의 향토지]

1910년부터 1937년까지 공주 출신 이병연이 지은 『조선환여승람(朝鮮寰輿勝覽)』은 조선 후기의 전통적 지리관에 기초하고 근대 초기의 사회상이 반영된 자료로, 주로 인물편에 대한 보완이 강화되었다.

일제강점기인 1916년에 편찬된 『조치원발전지(鳥致院發展誌)』는 조선신문 충청남도 조치원 본점의 사카이 도시사부로[酒井俊三郞]가 발행하고 일본 도쿄에서 인쇄한 책자이다.

조치원에 거주하는 일본인 인구수가 크게 늘면서 이들을 위하여 조치원의 연혁과 당시의 사회 경제적 상황을 구체적으로 보여 주기 위해 제작된 향토지이다.

부록 편에 일본인 유지 11인의 ‘조치원관(鳥致院觀)’을 수록한 것은 조선이 영원히 일본의 식민지가 될 줄 알았던 일본인들의 인식을 그대로 보여 주고 있다.

[현대의 향토지]

각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지로는 시지, 군지 등이 있다. 『연기군지』는 연기군지편찬위원회에 의하여 1976년에 발간되고, 1988년에 다시 편찬되었다. 그 후 20년이 지난 2008년에 상·중·하 3권으로 편찬되었다. 일부 내용에 대한 보완 요구가 있어 ‘추록’이 추가 편찬되었다.

현대의 군지는 지리·역사·민속·문화재·산업·경제·정치·행정 등을 주제로 집필되고, 주요 통계를 활용하여 지역 발전의 의미를 보여 주는 것이 특징이다.

읍지·면지 편찬도 이어졌다. 1996년 『동면지』, 1997년 『금남면향토지』, 『전의향토지』 이후 2000년대 초에 『소정면향토지』·『전동면지』·『조치원읍지』·『연서면지』·『부강면지』·『장군면지』 등이 발간되었다.

이외에 조치원문화원에서 다양한 주제의 향토지를 발간하였다. 1984년 『향토사료』, 1991년 창간한 『연기문화』 등을 매년 지속적으로 발간하고 있다.

또 『연기의 산 이야기』, 『연기대첩비』, 『전설모음집 아홉거리』, 『금이성연구』, 『연기인물지』, 『매죽헌 성삼문 연구』, 『연기민속』, 『연기군문화유적』, 『비암사』, 『아미산 주변 역사와 문화』, 『대곡리 장승제』 등 전통문화 연구와 조사 결과를 담은 다수의 향토지 및 현대문화와 관련한 『연서예전』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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