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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용동 거리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701196
한자 德龍洞-祭
영어공식명칭 Deokyongdong Georije
이칭/별칭 덕용동 거리제사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제
지역 세종특별자치시 전동면 심중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임영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덕용동 거리제 - 세종특별자치시 전동면 심중리 덕용동 마을 앞길지도보기
성격 제사
의례 시기/일시 정초

[정의]

세종특별자치시 전동면 심중리 덕용동 마을 앞길에서 둥구나무와 거리에서 지내는 제사.

[개설]

덕용동 거리제세종특별자치시 전동면 심중리 덕용동 마을 앞으로 이어지는 대로 입구에서 지내는 거리제다. 거리제를 지내기 전 마을 내에 있는 느티나무에서 둥구나무제를 지내는데 매년 정초에 길일을 정하여 지낸다. 둥구나무제를 지내는 느티나무는 1996년 보호수로 지정되었다. 수령이 400년 정도로 추정되는 가운데 나무높이 18m, 나무둘레 6m이다. 일제강점기 때도 제사를 중단하지 않았다. 거리제는 목신제가 끝나고 바로 거리로 이동하여 지낸다.

[연원 및 변천]

세종특별자치시 전동면 심중2리 덕용동에서 지내는 마을제는 느티나무에서 지내는 둥구나무제인 목신제와 이어 큰길가에서 지내는 거리제인 노제가 같은 날에 이루어진다. 목신제가 마을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고 가정의 안정을 비는 것이라면 거리제는 거리로 들어오는 액을 막고자 지내는 마을제사이다. 마을사람들에 의하면 처음에는 거리제를 개인이 지냈다고 한다.

목신제는 수령이 400년 된 느티나무에서 지내는데 언제부터 지내게 되었는지에 관한 정확한 기록이 없다. 다만 구전에 따르면 아주 오랜 옛날부터 지내 오고 있고 일제강점기에도 지내 왔으니 안 되어도 조선시대에 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거리제는 마을에 사는 박씨의 시어머니가 가족의 무탈함과 자손들 잘되라고 고사 형태로 시작한 것이 며느리를 통하여 계승되었고, 이어 마을사람들이 하나둘 참여하다가 이제는 마을에서 지내는 동제로 발전하였다. 이로 미루어 거리제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신당/신체의 형태]

둥구나무제는 마을 내 느티나무에서 지내기 때문에 별다른 시설이 없다. 제사는 해마다 느티나무 주변을 깨끗이 청소한 후 지낸다. 거리제는 사람이 오고가는 길 한복판에서 지내기 때문에 제례시설을 설치할 수가 없다. 다만 거리제를 지낼 때 제수를 차리기 위해 상과 돗자리를 깔고 지내는 것이 전부이다. 제사가 끝나면 모두 깨끗이 치우고 일상으로 돌아간다.

[절차]

삼거리에 상을 놓고 과일, 막걸리, 포, 잡곡밥, 찬류, 된장, 사탕 등을 차려놓는다. 밥은 큰 그릇에 수북하게 퍼 놓고 그곳에 수저 7개를 꽂아 놓는다. 많은 수저를 꽂는 것은 거리의 잡신들이 두루 먹으라는 뜻에서이다.

진설이 다 되었으면 마을주민들이 헌주한 뒤 재배한다. 재배가 끝나면 “길대장군! 길대장군! 길대장군!” 하고 부르면서 부정 사발에 고춧가루, 소금, 만수향을 분질러서 넣는다. 그다음 부정 사발에 물을 넣어 한 사발을 만들고 거리에 둘러서 내버리면서 잘되게 해 달라고 축원하며 절을 한다. 특히 요즘에는 차를 운전하는 사람이 많으니 무사고를 비는 사람이 많다. 무사고를 빌 때는 막걸리를 잔에 따르고, 막걸리를 따른 잔을 사방에 뿌리면서 무사고를 빈다.

의식이 끝나면 절을 두 번 하고 노제를 마친다.

[부대 행사]

거리제를 시작하기 전에 마을 느티나무에서 목신제를 지낸다. 이때 사람들은 모두 나와 마을잔치를 치르듯 제사와 놀이를 병행한다. 그러나 거리제는 목신제가 끝나고 하는 제사이기 때문에 모두 참석하는 것이 아니라 차가 있는 사람이나 특별히 먼 길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기 때문에 목신제보다는 규모가 작아진다. 더군다나 거리제는 해가 넘어가려는 저녁에 지내기 때문에 거리제가 끝나면 저녁을 먹는 것 이외 별다른 행사가 이어지지 않는다.

[현황]

마을 앞 큰길이 예전에는 포장이 되지 않은 비포장이었으며 오늘날처럼 차량 통행이 많지 않았을 때는 제사를 지내는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다. 요즘에는 도로가 모두 포장되어 있고 차량의 통행 또한 많아서 차량이 적은 시간과 길 한복판보다는 차량이 최소한 피해 갈 수 있도록 한쪽으로 비켜서 거리제를 지내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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