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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701258
한자 登谷里-塔祭
영어공식명칭 Religious Ritual for a Pagoda of Deunggokri Joeundeul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제
지역 세종특별자치시 부강면 등곡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민정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80년대 - 등곡리 조은들 탑제 후 진행하던 낙화 내리기와 똥수깐 태우기 중단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10년연표보기 - 등곡리 조은들 탑제 재개
의례 장소 등곡리 조은들 탑제 - 세종특별자치시 부강면 등곡리 지도보기
성격 동제|탑제
의례 시기/일시 음력 정월 열나흗날
신당/신체 돌탑 3기

[정의]

세종특별자치시 부강면 등곡리 조은들마을에서 음력 정월 열나흗날 돌탑에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세종특별자치시 부강면 등곡리노고봉(老姑峰)[305.1m] 밑으로 골짜기를 따라서 논과 밭이 늘어선 가운데에 윗말과 아랫말이 있다. 등곡1리 마을회관 부근이 아랫말이다. 아랫말 어귀에 있는 탑이 1기를 아랫탑 또는 아랫말탑이라고 부른다. 탑 뒤편에는 고목(古木)이 있다. 마을 안길을 따라서 올라가는 길목 왼편에 보이는 탑 2기를 윗탑 또는 윗말탑이라고 한다. 윗탑을 경계로 윗말과 아랫말이 나뉜다.

마을에서는 음력 정월 열나흗날 저녁이면 윗말탑과 아랫말탑에 각각 정성을 드린다. 마을 사람 모두 정성껏 탑제를 모시고 수세(守歲)한다.

[연원 및 변천]

조은들마을의 동제는 탑제와 낙화 내리기·똥수깐 태우기로 구성된다. 동제의 절차 및 구성 내용은 시간이 지나면서 다소 변화되었다. 1980년대 이후에는 고령화가 심화하면서 탑제만 예전 방식 그대로 모셨으나 낙화 내리기와 똥수깐 태우기가 중단되었다.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마을에 우환이 끊이지 않아서 4~5년간 다시 낙화를 매달고 정성을 드렸다고 하나 오래 지속되지는 못하였다.

마을 사람들은 전통이 끊어지는 것에 대하여 안타까워하였고 2010년도부터 50~60대가 중심이 되어 과거의 동제를 복원하였다. 주민들은 저마다 바쁜 일상을 뒤로하고 동제 기간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신당/신체의 형태]

조은들 아랫말과 윗말 어귀에는 모두 3기[윗말 2기|아랫말 1기]의 탑이 세워져 있다. 오랜 세월 동안 탑과 고목(古木)은 같은 자리에 있었다. 신앙 대상물이기에 누구도 탑과 고목에 손을 대는 이가 없었다. 나뭇가지라도 함부로 꺾으면 지골[神罰][신에게 잘못을 저질러 벌을 받음]을 맞는다고 믿었다. 탑에는 마을 사람들의 정성이 깃들어 있다. 언제부터 탑을 쌓고 정성을 드리게 되었는지에 대한 연원은 알 수 없다. 오래도록 같은 자리에 탑이 있었고 정월 열나흘이면 으레 탑을 위하였다. 탑은 전체적으로 잡석을 기단부에서부터 원뿔형으로 쌓아 올린 형태이다. 상부에는 머릿돌을 얹었다. 뾰족하게 솟아오른 머릿돌에는 마치 신령께 옷을 입히듯 백지 고깔을 씌웠다.

[절차]

제관 일행은 제사 사흘 전에 윗말탑과 아랫말탑 주위에 금줄을 치고 황토를 펴놓는다. 탑 머릿돌에는 백지로 고깔을 씌운다. 정월 열나흗날 저녁이 되면 제물을 장만하는 집에서 떡 2 시루를 정성껏 찐다. 아무것도 넣지 않은 백설기로 서 되, 서 홉 분량을 안친다. 떡을 찔 때는 부정이 타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한다. 떡 외에 탕과 나물 한 가지를 무친다. 메[제사 때 놓는 밥]는 올리지 않고 돼지고기 산적을 준비한다. 산적 외에 포, 밤, 대추, 곶감 등을 두 몫으로 나누어 싸놓는다.

제관, 축관, 짐꾼들은 자시(子時)[밤 11시부터 오전 1시까지]에 윗말탑으로 향한다. 탑 2기의 사이에 자리를 펴놓고 제물을 진설한다. 제관이 첫 잔을 올리고 축관이 축문(祝文)을 읽는다. 독축(讀祝)이 끝나면 아헌[제사를 지낼 때 두 번째 올리는 술잔]-종헌[제사를 지낼 때 세 번째 올리는 술잔]을 하고 소지(燒紙)를 올린다. 과거에는 집마다 전부 소지를 올려주었으나 최근에는 간단히 마을 대표들의 소지만 올려준다. 제관은 제사상을 치우면서 떡, 밤, 곶감 등의 제물을 백지에 싸서 탑의 돌 사이에 끼워 놓는다.

제관 일행은 마을 회관에 들러서 잠시 쉬었다가 아랫말탑으로 향한다. 아랫말탑 밑에는 시멘트 제단이 있어서 제단 위에 준비한 제물을 차린다. 제사 순서는 윗말탑제와 같다. 탑제가 끝난 뒤에 모인 사람들은 음복하고 각자 집으로 돌아간다. 과거에는 떡을 얻어먹으려고 아이들이 늦게까지 기다렸다. 고사떡은 ‘복떡’이라고 하여 서로 먹으려고 하였다.

[현황]

2010년부터 탑제-낙화 내리기-똥수깐 태우기로 구성된 동제가 전승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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