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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701301
한자 裨補
영어공식명칭 Remedy Topographical Defects
분야 지리/인문 지리,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세종특별자치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종익

[정의]

세종 지역에서 땅의 기운을 가두거나 부족한 땅의 기운을 보완하여 안정과 풍요를 도모하며 행한 술법.

[개설]

비보(裨補)란 풍수이론에서 나온 용어로, “도와서 모자람을 채운다”는 의미다. 주로 장소나 공간의 기운이 모자랄 때 안정을 취하게 할 목적으로 비보가 이루어진다.

비보 유형에는 크게 수구비보(水口裨補), 지세비보(地勢裨補), 형국비보(形局裨補), 화기비보(火氣裨補), 살기비보(殺氣裨補), 지명비보(地名裨補) 등이 있다.

세종 지역에서 발견되는 비보는 수구비보, 지세비보, 형국비보이다. 수구비보와 지세비보는 마을에서 볼 수 있고, 형국비보는 마을이나 무덤과 관련하여 나타난다.

[수구비보]

수구비보의 대표적인 사례로 세종특별자치시 소정면 소정리 넉바위 마을의 마을숲을 꼽을 수 있다.

넉바위 마을의 숲은 곡교천변에 심어 놓은 10여 그루의 왕버드나무로 조성되어 있다. 주민들의 말에 따르면 전주이씨소정리 마을에 집성하면서 심어 놓은 것이라고 한다. 나무를 심게 된 두 가지 사유가 전한다.

첫째 풍수상으로 마을 북동쪽이 너무 개방되어 있어서 마을의 기운이 쉬 빠져나가기 때문에 마을 입구인 천변에 조림하여 빠져나가는 기운을 막았다. 둘째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좌청룡 우백호의 산줄기 중 좌청룡이 너무 짧아서 마을의 기운이 빠져나가므로 나무를 심어 막았다.

두 가지 설은 따지고 보면 동일한 내용이다. 마을 전면에 수구가 열려 있다고 하는 점에서 보완할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나무를 심어 부족한 점을 채웠다는 내용이다.

나아가 넉바위 마을 사람들은 숲이 마을을 지켜 준다고 인식하여 수살이라 부르고 신성하게 보존하고 있다.

[형국비보]

형국비보의 사례로 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 호탄리 마을 숲을 들 수 있다.

마을 이름의 첫 글자가 병 호(壺)인 데서 알 수 있듯이 호탄리 마을은 호리병 모양이다. 세워져 있는 모양이 아니라 누워 있다. 뒷부분이 들려 있고 앞부분이 아래로 기울어져 있다. 따라서 병속에 담긴 것이 쏟아져 나와 병의 기능을 다할 수 없는 형편이다.

마을 사람들은 호리병이 제 기능을 하기 위하여 마개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그리하여 호리병 형국의 입구에 나무를 심어 마개와 같은 역할을 하도록 하였다.

구체적으로 마을 앞 개울가에 버드나무를 심어 군락을 이루도록 하였다. 현재 여섯 그루의 버드나무가 남아 호탄리 마을 앞에서 숲을 이루며 여전히 호탄리의 안정을 지켜주는 존재로 인식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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