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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치마봉」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701377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세종특별자치시 연서면 쌍류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광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88년 - 『연기군지』 수록
성격 성곽설화
주요 등장 인물 최치원|오빠|누이
모티프 유형 산성전설|내기

[정의]

세종특별자치시 연서면 쌍류리 생천부락한치마봉과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한치마봉」은 최치원이 지방의 태수로 있을 때 최치원 딸과 아들이 경쟁으로 한치마봉이라는 성을 쌓았다는 성곽설화이다.

[채록/수집 상황]

1988년 연기군지편찬위원회에서 발간한 『연기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최치원이 지방의 태수로 있을 때의 일이다. 최치원에겐 아들과 딸이 있었는데, 둘은 경쟁심이 매우 강해서 매사에 내기를 걸었다고 한다. 씨름으로 승부가 나지 않자 남매는 새로운 내기를 한다. 오빠는 서울에서 소를 한 마리 끌고 오기로 하고, 누이동생은 성을 쌓기로 한 것이다. 내기는 오빠의 승리로 끝이 났고, 경쟁에서 패배한 누이동생은 죽고 만다. 죽은 누이동생을 위해 오빠는 돌로 무덤을 쌓았다. 이후 오빠가 쌓은 돌무덤을 ‘최치원 딸의 적석총’이라 하고, 누이동생이 쌓은 성을 ‘한치마봉’이라 불렀다 전해진다. 한치마봉이 있는 쌍류리임진왜란 때 천여 명의 사람들이 피신해서 살아남았다고 하여 ‘생천부락’으로 불린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한치마봉」의 주요 모티브는 ‘남매의 경쟁’과 ‘성 쌓기’이다. 나라 안의 전쟁이나 외세의 침략으로 인해 요충지마다 산성을 쌓은 흔적을 흔히 볼 수 있다. 그 때문에 우리 설화에는 수많은 성이 등장하고, 성터마다 한 많은 사연이 전해진다. 그중에서도 ‘남매간의 경쟁’과 ‘성 쌓기’는 성곽설화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모티프이다. 설화 속에서 지역에 머무르면서 성을 쌓는 이는 대부분 여성 자녀이고, 남성은 지역을 떠나 물건을 구해오는 역할을 수행한다. 내기는 여성 자녀가 유리한 상황으로 흘러가지만 최후의 승자는 대부분 남매 중 남성 자녀가 된다. 그리고 내기에서 진 여성 자녀는 자결을 하거나 죽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게 된다. 이는 성을 쌓다 죽은 백성들의 슬픈 사연이나, 전쟁의 아픔을 담은 산성의 일면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또한 자손의 번성을 중요시하던 당대의 남아선호사상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모티프이다. 「한치마봉」의 경우 최치원이라는 인물 설화와 결합되어 최치원의 남매로 나온다는 부분에서 다른 성곽설화와 차별점을 가진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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