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세종특별자치시 장군면 송학리와 용현리 일대에 형성된 충적평야.

[개설]

송학들은 지질 구조적으로 취약하여 침식이 활발히 일어난 부분에 대교천이 운반한 퇴적 물질이 집적되어 형성된 충적평야이다.

[명칭 유래]

송학들이라는 명칭은 공식 명칭이 아니며 송학리 일대의 들판이라는 의미로 알려져 있다.

[자연환경]

송학들은 대교천의 중류 구간에서 지류인 용두천과 신지천이 합류하면서 만들어진 곡지(谷地)[산과 산 사이에 움푹 패어 들어간 곳]에 형성되었다. 저평(低平)한 평야 지역이며 상류부는 긴 타원형의 형태이고 하류부는 대교천이 산지를 통과하며 형성한 계곡으로 끝난다. 대교천은 충청남도 공주시 의당면 덕학리에서 세종특별자치시 연기면 세종리까지 흘러 금강으로 유입하는 지류이다. 유역면적 66.02㎢, 유로연장 21.69㎞로 금강 전체[유역면적: 9,912.15㎢, 유로연장 397.79㎞]의 0.66%를 차지한다. 대교천 유역은 대체로 세장형(細長形)[가늘고 긴 형태]을 이루고 있으며, 유역의 폭은 동서로 약 4.8㎞, 남북으로는 16.0㎞ 정도이다. 이 중 송학들은 유역 분지의 폭이 급격히 감소하는 부분의 상류에 해당한다. 송학들의 형성은 대교천 지역의 지질 구조와 큰 관련이 있다. 대교천의 상류, 즉 송학들 상류 지역은 선캠브리아기의 변성암[호상 흑운모 편마암]이 주로 나타나는데 비하여, 송학들 인근은 중생대의 공주단층이 통과하고 공주단층 남쪽으로 중생대 관입암류가 출현한다. 신지천과 용두천의 중하류 부분은 동일한 단층선 위를 흐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단층이 만들어진 시기는 중생대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의 일부 연구들은 해당 단층을 활성단층으로 분류하고 있다. 송학들 자체의 면적은 위성 사진상 약 1.26㎢로 작은 규모이다.

[현황]

송학들 일대는 주로 논 농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대교천 유역의 전반적인 토지 이용 양상에 부합한다. 송학들 인근에는 주위 평야 지대보다 약 4m 높은 인공 제방이 건설되어 있으나, 홍수에 물이 넘쳐 흐르는 제방 바깥 지역의 높이가 주변 평야에 비하여 2m 정도 높아 홍수 발생 시 침수 피해의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