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7013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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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羅城里石佛 |
영어공식명칭 | Naseongri Seokbul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세종특별자치시 나성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광 |
[정의]
세종특별자치시 나성동에 있는 돌부처가 영험하여 길흉화복(吉凶禍福)을 불러온다고 전해지는 이야기.
[개설]
「나성리 석불」은 석불에 예불을 드리자 꿈에 부처가 나타나 부부와 효자 아들의 소원을 이루어 주고, 악용한 불효자에게는 벌을 내린다는 권선징악성 설화이다.
[채록/수집 상황]
2004년 조치원문화원에서 발간한 「남면향토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옛날 아들을 낳지 못하여 낙심하고 있는 부부가 있었다. 부부는 탁발하러 온 노승에게 후하게 시주하고 근심을 이야기한다. 그러자 노승은 나성리 석불에 예불을 드리라고 일러준다. 노승의 말대로 예불을 드리니 꿈에 부처가 나타나 태몽을 점지해주고 부부는 아들을 낳게 되었다. 부부는 부처의 말을 따라 아들을 훌륭하게 키웠고, 부처의 은덕을 받은 아들은 나라에 큰 공을 세우게 된다. 그러나 노부부가 모두 병으로 죽음에 가까워지게 된다. 그런 노부부에게 “어려운 일이 있으면 찾으라.”는 부처의 현몽이 내려온다. 노부부가 아들에게 꿈을 전하니, 아들은 석불을 찾아가 부모의 병을 낫게 해달라고 예불을 드린다. 그러자 이번에도 부처가 현몽하여 부모의 병을 낫게 할 더덕이 있는 위치를 알려준다. 아들은 부처의 말을 따라 캔 더덕을 달여 부모에게 공양하니, 부모의 병이 모두 완치되었다 한다. 이를 알게 된 이웃 불효자는 아들을 따라 한다. 불효자는 부모가 병에 걸렸는데 좋은 약을 쓸 돈이 없으니, 많은 돈을 벌게 해달라고 빈다. 그러자 부처가 현몽하여 많은 돈이 있는 장소를 점지해준다. 많은 돈을 가져온 불효자는 주색에 빠져 부모의 병을 방치하고, 이웃이 굶어 죽어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러자 이상하게도 방에 둔 돈이 뱀으로 변하더니 불효자의 몸을 칭칭 감아 죽인다. 부처는 예불을 드린다고 모두 소원을 이루어주는 것이 아니라 벌도 내리는 것이다. 지금도 나성리 주민들은 석불의 영험함을 믿고 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나성리 석불」은 ‘불교’와 민간신념인 ‘권선징악’이 결합된 설화이다. 탁발 노승의 말대로 나성리 석불에 예불을 드리면 부처가 꿈에 나타나 소원을 들어준다. 그러나 이를 악용하는 자에게는 벌을 내린다. 이는 불교가 민간에 토착화되어 권선징악 형태로 긴밀하게 결합하여 있음을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