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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701279
한자 登谷里落火-
영어공식명칭 Deunggokri Nakhwanori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세종특별자치시 부강면 등곡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호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중단 시기/일시 1980년대 - 급격한 도시화와 이농에 따른 마을 인구의 감소가 가장 큰 원인
재개 시기/일시 2012년 2월연표보기 - 귀촌인이 늘고 전통 민속문화에 대한 새로운 인식으로 다시 재개. ‘2012 충북 민속문화의 해’ 선포식이 열린 청주예술의전당에서 낙화놀이 재현
재개 시기/일시 2016년 5월연표보기 - 세종호수공원에서 열린 ‘2016 세종민속문화의 해’ 선포식에서 재현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12년 07월 01일 - 등곡리가 속한 부강면이 충청북도 청원군에서 세종특별자치시로 변경
의례 장소 등곡리 낙화놀이 - 세종특별자치시 부강면 등곡리 아랫마을 지도보기
성격 의례|세시풍속
의례 시기/일시 정월대보름|정월 열나흗날 저녁

[정의]

세종특별자치시 부강면 등곡리에서 정월대보름 동제의 하나로 행하던 불꽃 놀이.

[개설]

세종특별자치시 부강면 등곡리에서 정월대보름 동제의 하나로 달집 태우기 및 탑제와 함께 행하는 놀이이다. 관화형(觀火型) 줄불놀이에 속한다. 낙화놀이는 뽕나무 숯가루, 사금파리가루, 소금, 목화솜 등을 넣어 만든 낙화봉을 줄에 매달아 놓고 불을 붙여 불꽃을 내리는 놀이다. 등곡리 주민들은 “낙화 내린다”, “꽃 내린다”고 말한다.

[연원 및 변천]

1980년대 도시화와 이농(離農)으로 인한 농촌인구 감소로 중단되었다가 조종석이 이장을 맡은 2010년부터 부활시키자는 논의가 시작되었고, 다시 낙화를 만들기 시작하였다. 불꽃이 톡톡 튀는 촉매제 작용을 위하여 소금을 넣는다. 예전에는 소금이 귀하였기 때문에 사금파리 가루를 넣기도 하였다. 또 숯가루를 말기 위하여 목화솜으로 누빈 옷감을 썼다. 지금은 화학 성분이 없는 소창에 목화솜을 덧대어 사용한다. 또 윗마을[정자~태봉]과 아랫마을[마을회관을 사이에 두고 앞산~하봉산]에 각각 치던 낙화줄을 지금은 아랫마을에 넓은 공터에만 친다. 한 곳에서만 하기 때문에 예전에 아랫마을과 윗마을이 서로 겨루던 시합의 의미는 사라졌다.

[절차]

세종특별자치시 부강면 등곡리 동제는 정월고사, 낙화놀이, 달집 태우기, 탑제 순서로 진행된다. 정월 열나흗날 저녁이 되면 가장 먼저 집집마다 떡을 쪄서 고사를 지낸다. 보름달이 뜨면 낙화봉에 불을 붙여 불꽃을 내리고, 줄 밑의 넓은 논 한가운데에서 ‘똥수깐 태우기’라고 불리는 달집 태우기를 한다. 자시(子時)가 되면 마을 어귀에 있는 윗탑·아랫탑에 각각 제사를 지내고 소지(燒紙)를 올린다.

낙화놀이는 준비 과정과 낙화 내리기로 구성된다. 준비 과정은 낙화봉을 만드는 것과 낙화봉을 매달 줄을 만들어 치는 과정으로 나뉜다. 예전에는 통상 겨울이 되면 낙화 재료를 모으기 시작하고, 설이 지나고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하였다. 낙화봉을 만들기 위해서는 뽕나무 숯가루, 사금파리가루, 굵은 소금, 목화솜 등이 필요하다. 뽕나무 숯가루는 뽕나무를 구덩이에 넣고 구워 숯을 만든 다음 절구에 넣고 빻아서 체로 걸러 고운 가루를 받는다. 적당한 크기의 천을 놓은 다음 숯가루를 펴고 그 위에 목화솜으로 심지를 깐 후 굵은 소금을 뿌린 후에 말아서 낙화봉을 만든다. 숯가루가 새어 나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짚으로 1.0~1.5㎝ 간격으로 묶으면 완성된다. 낙화봉을 매다는 줄은 짚을 왼새끼로 꼬아 만든다. 줄이 완성되면 낙화놀이 하기 사흘 전에 미리 쳐 놓았다가 낙화봉을 매달 때 풀어서 내린 다음 다시 적당히 팽팽하게 친다.

정월 열나흗날 저녁에 낙화봉에다 불을 붙이고, 불이 잘 붙었는지 확인한 후 줄을 잡아당겨 팽팽하게 친다. 불이 붙은 낙화봉에서는 이튿날 새벽까지 불꽃이 끊임없이 내린다. 예전에는 아랫마을과 윗마을이 서로 자기 마을의 불이 더 잘 내리기를 응원하며 시합하고, 상대방의 줄을 끊으러 다니기도 하였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첫째 등곡리 낙화놀이에서 보이는 아랫마을과 윗마을의 경쟁 또는 시합 요소는 민속놀이에서 흔히 나타나는 양상이다. 예를 들어 두 마을이 편을 갈라 줄다리기를 해서 어느 한 마을이 승리하면 풍년이 든다는 것이다. 그러나 승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마을공동체의 단결과 풍농 등을 염원하는 민속적 요소가 담겨 있다. 둘째 낙화 줄의 상징성과 실용성이다. 낙화봉을 매다는 줄은 일반적인 새끼줄이 아니라 왼새끼로 꼬아 만든 금줄이다. 한 해 동안 마을 전체의 액운을 막고 평안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신성한 공간을 상징하는 금줄을 사용하는 것이다. 금줄은 재활용이 가능한 실용적인 줄이기도 하다. 등곡리에서 낙화놀이가 끝나면 줄을 걷어 보관하였다가 단오에 그네를 매달 때 다시 사용한다. 낙화놀이에 사용하는 줄은 좋은 볏짚을 사용해서 만들기 때문에 튼튼하고, 며칠동안 매달아 놓아도 끊어지지 않는 견고성을 입증받은 줄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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