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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원읍 봉산리 강화최씨 집성촌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700591
한자 鳥致院邑鳳山里江華崔氏集姓村
분야 성씨·인물/성씨·세거지
유형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지역 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읍 봉산리지도보기
시대 조선/조선,근대/근대,현대/현대
집필자 이해준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집성촌

[정의]

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읍 봉산리에 있는 강화 최씨 집성촌.

[개설]

강화최씨 집성 마을로, 최완[1510~1570]이 기묘사화를 피하여 이거·입향한 뒤 500여 년 동안 8대에 걸쳐 15명의 효자와 열부를 배출하는 등 동족 조직이 강한 특별한 마을이다.

숭모단 제향(祭享)[제사]과 시제(時祭)[음력 10월에 5대 이상의 조상 무덤에 지내는 제사], 마을 샘 제사도 전하고 있다.

[숭모단 제향]

오봉산 입구에 강화최씨 조상들을 모신 제단인 숭모단이 있다. 숭모단에는 강화최씨 입향조인 최완을 기준으로 시조부터 9대까지 모시고 있으며, 매년 5월 5일 정오에 제사를 지내고 있다.

입향조의 윗대 선조들의 묘소는 남과 북에 흩어져 있고 그동안 실전된 곳도 많이 있어 문중에서 협의하여 단을 모셔 제(祭)를 올리기로 결정하였다고 한다. 제사 음식 준비와 제물은 종회에서 준비한다.

제사에 사용되는 비용은 종답(宗畓)[조상 제사에 쓰이는 경비를 충당하기 위하여 종중(宗中)에서 관리하고 소유하는 논]에서 나오는 수익금으로 마련한다. 종답은 연서면 봉암리에 있으며, 약 1,000평 된다고 한다.

그러나 종답에서 나오는 수익금이 얼마 되지 않자 1990년대 후반 종친회에서 회의를 열어 종친들의 십시일반으로 조치원 행정복지센터 앞에 있는 4층짜리 건물을 매입하였다. 매입한 건물의 월세를 받아 숭모단 제사 비용을 마련하며, 제사 음식은 조치원 시장에서 구입하고 있다.

시제가 끝나면 점심식사를 함께하고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회장을 비롯하여 부회장, 총무 각 1명을 두고 각 지파가 임원을 맡고 있다. 임원 임기는 2년이며, 종친회에서 선출한다.

회의 내용은 대체로 결산보고와 선영(先塋)[조상 무덤 또는 조상 무덤 근처의 땅] 관리 등에 관한 것이다.

[마을 샘 제사 - 용왕제]

조치원읍 봉산리에서 가장 유명한 공동 제의는 마을의 공동 샘에서 지내는 용왕제가 있었다. 8월 보름날 각 마을을 돌면서 쌀을 걷어 기금을 마련한다. 현재는 논으로 개간되었지만 공동 샘은 물이 마르지 않았다고 한다.

제사를 지내기 전에 정성을 다해서 우물 청소를 하고, 공동 샘 앞에 떡과 술을 놓고 제사를 지냈다. 술은 우물에 붓기도 하였다. 현재는 공동 우물 기능이 없어져 용왕제가 중단되었다고 한다.

[의의와 평가]

조치원읍 봉산리 강화최씨 집성촌은 입향 사례와 함께 8대에 걸쳐 15명의 효자와 열부를 배출한 동족 마을로, 관련 유적과 인물이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공동체 조직으로 마을의 운영 모습을 다양한 형태로 보여 주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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