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소태면 구룡리와 주치리에 걸쳐 있는 산.

[자연환경]

해발고도 508m로 소태재와 구룡고개 사이에 우뚝 솟아 있어 비교적 높은 산이다. 충주 북부 오청산[652m]에서 옥녀봉·갈미봉[598m]을 지나 국사봉·청계산[398m]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사봉 일대는 흑운모화강암이 넓게 분포하는 소태면 일대에 백악기 석영반암이 국지적으로 관입한 지점으로, 주변의 산지에 비해 풍화에 더 강한 면모를 보여 높은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약간의 날카로운 능선의 발달 이외에는 암괴 노출이 없이 소나무림 중심의 식생이 자라고 있다.

이와 같이 충주 북부는 화강암류 산지가 많음에도 대부분 토양이 얇게 덮여 식생이 무성한 준 토산(土山)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국사봉도 예외는 아니다. 이러한 생태환경은 산지 규모는 크지 않지만 일정한 수량을 공급해 준다. 토산을 배후로 하는 이 지역 일대 하천의 최상류를 따라서는 중소규모 저수지가 건설되어 있는데, 동쪽의 엄정면 추평리에 있는 추평저수지가 그것이다.

[현황]

부근에는 동쪽으로 구룡천 하곡을 따라 국도 19호선이 남·북 방향으로 지나고, 소태재를 넘으면 바로 강원도 원주시 귀래면으로 이어진다. 또한 국사봉 남쪽 구룡재를 통해서는 구룡리와 서쪽 주치리를 잇는 소규모 도로가 동·서 방향으로 통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