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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렁이 비늘 세 개」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902786
한자 -個
영어의미역 Three Scales of Korean Ratsnake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북도 충주시 단월동
시대 조선/조선
집필자 한종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전설|인물출생담|동물교구담
주요 등장인물 임도령|옥황상제|산신령|처녀[용녀]
관련지명 광주|남한산
모티프 유형 용녀의 승천|비늘 세 개와 명당 묏자리

[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단월동에서 임경업 장군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구렁이 비늘 세 개」충주시 단월동에 전승되는 임경업 장군의 출생유래담을 담은 이물교구담(異物交媾談) 중에서 동물교구(動物交媾) 전설이다. 충주 지역에는 이와 유사한 이물교구담인 「대림산의 유래」가 함께 전승되고 있다.

[채록/수집상황]

2002년에 충주시에서 간행한 『충주의 구비문학』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지금으로부터 600여 년 전, 한양에 홀어머니를 모시고 가난하게 살던 한 청년이 있었다. 어느 날 청년은 광주에 있는 친척집으로 양식을 얻으러 나섰다. 남한산에 도착하기도 전에 날이 저물더니 갑자기 소나기가 퍼붓고 광풍이 몰아쳤다. 청년은 길을 잃고 헤매다가 멀리 어둠속에서 반짝이는 불빛을 발견하였다. 반가워서 가까이 다가가 보니 한 채의 인가가 있었다.

주인을 부르자 아름다운 처녀가 나왔다. 청년이, “나는 한양에 사는 임도령이라는 사람인데 길을 잃었다”고 이야기하자, 처녀가 “나는 용녀”라며 안으로 맞아 들였다. 그리고 둘이 만난 것은 옥황상제께서 점지하신 인연이라고 하였다. 그날 밤 깊은 인연을 맺고 날이 밝자 임도령은 길을 떠나야 했다. 그러나 용녀를 혼자 두고 가는 마음이 아쉬웠다.

임도령이 가던 길을 돌아섰다. 바로 이때 “임도령은 듣거라! 나는 이 산의 산신령이다. 너는 지금 마음을 돌이키고 어서 네 갈 길을 가거라! 용녀는 500년 묵은 암구렁이이니라.”라는 소리가 들렸다. 임도령이 용녀의 집으로 돌아가 보니 집은 간 데 없고 그 자리에 고목나무가 있는데, 그 옆에 머리를 풀어헤친 용녀가 하늘을 바라보고 서 있었다.

용녀는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당신의 힘으로 승천하게 되었다며, “승천한 뒤에 비늘 세 개가 떨어질 것입니다. 그곳에 서방님의 묘를 쓰면 자손 중에 유명한 장수가 나올 것입니다.”라며 승천하였다. 용녀가 승천한 후 비늘 세 개가 내려왔고, 그 비늘은 매화나무 세 그루로 변했다. 임도령은 여생을 마치고 매화나무 자리에 묻히었다. 그 후 임도령의 자손 중에 유명한 장수가 나왔는데, 그가 임경업 장군이다.

[모티프 분석]

「구렁이 비늘 세 개」의 주요 모티프는 ‘용녀의 승천’, ‘비늘 세 개와 명당 묏자리’ 등이다. 구렁이와 인간이 결합한다는 동물교구담(動物交媾談)과 ‘구렁이와 지네의 승천시합’이라는 유형의 민담이 결합된 이야기이다. 구렁이가 인간의 도움으로 승천을 하고 은혜를 갚는 과정에서 길지를 얻어 임경업 장군과 같은 유명한 인물이 탄생한다는 이야기이다. 임경업 장군이 자란 곳은 충주시 단월동으로, 거기에는 달천강이 있으며, 임경업 장군은 그곳에서 용에게 용천검을 얻었다고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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