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9C010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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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충청북도 충주시 주덕읍 제내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성호 |
제내리는 조선시대 충주목이 관할하는 38개면 중 덕면(德面)에 소속되어 있었다. 덕면이 관할하는 마을을 처음으로 기록한 지리지는 1759년 발행된 『여지도서(輿地圖書)』로 상동리, 중동리, 천서리, 천동리, 금곡리 등 5개리가 기재되어 있고, 그 이후에 발행한 지리지에는 아래 표와 같이 마을 이름이 늘거나 약간씩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 표를 보면 『여지도서(輿地圖書)』의 금곡리가 이후 지지에서 황금곡리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황금곡리는 지금의 제내리와 사락리·엄동 일원을 아울렀던 마을이었다. 이 같은 사실은 1819년에 작성된 호구단자에 ‘제3황금곡 풍덕리’라 기록하고 있는 것에서 확인되고 있다. 지금의 제내리 풍덕마을이 황금곡리에 속한 자연부락이었음을 알 수 있는 것이다. 그 후 1840년에 발행된 『충청도읍지』부터는 제내리가 독립된 마을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다가 1912년의 『구한국지방행정구역명칭일람(舊韓國地方行政區域名稱一覽)』 기록에 의하면, 덕면은 많은 동리들 즉 삼주리·이암리·계막리·제내리·풍덕리·장록리·신대리·당우리·석우리·상류동·하류동·초처리·조동·장내리·창동·지내리·용동·매남리·중리·정구리·건천리·화곡리·엄동·사락리 등 24개리를 관할하게 되었다. 그 중 황금곡리의 관할이라고 생각되는 제내리, 사락리, 엄동, 풍덕리가 나타나는 데, 이는 자연부락이 모두 행정리동으로 바뀌면서 황금곡리는 사라진 것으로 보여진다. 그동안 자연부락명이었기 때문에 기록상으로는 보이지 않았던 마을들이 모두 행정부락으로 승격되었음을 나타내 준다. 따라서 종래의 제내리에서 처음으로 풍덕리가 분리되어 독립된 행정부락으로 승격된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 보여 진다.
그 후 1914년 지방행정제도의 전면적인 개편에 따라 주류면은 5개리로, 덕면은 6개리로 개편하고 두면을 병합하여 각 면의 머리자를 따서 주덕면이라 하여 충주군 13개면 중의 하나가 되었다. 이때 덕면의 6개리는 당우리·덕련리·장록리·제내리·사락리·화곡리였다. 이때도 여러 마을을 합하여 행정동리로 하였기 때문에 풍덕리도 제내리에 합쳐졌다. 이후로도 여러 차례에 걸쳐 분리 통합이 반복되다가 1956년 충주군은 충주읍이 시로 승격되면서 나머지 지역은 중원군으로 분리되어 중원군 주덕면 제내리 풍덕마을이 되었다가 1995년 1월 1일 도·농 복합형 시군 통합으로 중원군이 충주시에 편입되었고 주덕면도 주덕읍으로 승격되었다. 이에 따라 풍덕마을은 충주시 주덕읍 제내리 풍덕마을로 부르게 되었고, 풍덕마을에는 구실골·상풍덕·속담말·공말·음달말·건너말 등의 자연부락을 아우르고 있으며 현재는 성동마을과 함께 제내리에 통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