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세종 지역 출신의 독립운동가.

[개설]

이상건(李相健)[1868~1942]은 충청남도 연기군 남면 양화리 출신으로 충청남도 연기군 전의면 만세운동을 전개하였다.

[활동 사항]

이상건은 1919년 3월 14일 전의시장에서 독립만세운동을 전개하였다. 이에 앞서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한 이수욱(李秀郁)이 고종의 국장(國葬) 참례를 위하여 2월 26일 상경하여 3·1운동을 직접 목격하였다. 3월 6일에 이수욱이 신정리로 돌아와 이상건과 함께 독립만세운동을 실행하기로 하였다. 이상건과 이수욱은 3월 13일 오전 9시경 갈정리 고개에서 시장을 보러 가는 사람들에게 독립만세를 부를 것과 다른 사람에게도 권유하여 참여하도록 부탁하였다. 또한 태극기를 나누어 주며 품속에 숨겨 두었다가 이수욱이 독립운동 연설을 할 때 일제히 태극기를 꺼내 흔들며 독립만세를 외치며 행진하자고 당부하였다. 12시 40분경에 전의시장에 도착한 이수욱이 시장 군중 약 150명에게 독립운동 연설을 하고 독립운동 방법으로 대한독립만세를 부를 것을 주장하였다. 사전 약속으로 집합한 이수욱과 추득천·윤자훈·윤자벽·윤상억·김재주·정원필·이장희·이광희·윤상원(尹相元) 그리고 시장에서 참여한 이수양(李秀陽)·윤상은(尹相殷)·정상복(鄭相福)·이규영(李奎永)·이상건 등은 윤자명(尹滋明)과 윤자벽(尹滋壁)으로부터 미리 받아 옷 속에 숨겨 두었던 태극기를 꺼내 들고 흔들면서 군중과 함께 대한독립만세를 외쳤고, 전의 읍내 각처를 활보하는 독립운동을 전개하였다. 독립운동을 전개한 이상건은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태형(笞刑)[오형 가운데 하나로 죄인의 볼기를 작은 형장으로 치던 형벌] 90도(度)를 언도받았다.

[상훈과 추모]

대한민국 정부는 이상건의 공적을 기리어 2010년 대통령 표창을 수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