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렉토리분류

송학리 들말 기고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701184
한자 松鶴里-旗告祀
영어공식명칭 Sacrificial Rite for the Farming Flag of Songhakri Deulmal Village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제
지역 세종특별자치시 장군면 송학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민정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중단 시기/일시 2016년연표보기 - 송학리 들말 기고사 중단
의례 장소 송학리 들말 기고사 - 세종특별자치시 장군면 송학리 마을회관 앞 공터지도보기
성격 고사
의례 시기/일시 음력 정월 보름날 동틀 무렵
신당/신체 농기

[정의]

세종특별자치시 장군면 송학리 들말에서 음력 정월 보름날 동틀 무렵에 풍년을 비는 뜻에서 농기에 지내는 고사.

[개설]

세종특별자치시 장군면 송학리는 행정구역상 송학1·2리로 나누어진다. 송학1리에는 몸티·들말·양지동·요령바위, 송학2리에는 학미·창말·원고개·창곳간·두집매가 각각 있다.

들말·양지동·요령바위·학미의 주민들은 해마다 정월 보름날이면 장승고사와 기고사를 지낸다. 장승에 먼저 정성을 드린 뒤에 마을회관 앞 공터에 농기(農旗)를 세워 놓고 고사를 지낸다.

[연원 및 변천]

정초에 깨끗한 사람으로 유사를 정하여 기고사를 지냈다. 대개 들말과 양지동 주민들이 유사를 맡았다. 근래에는 유사를 맡으려는 사람이 없어서 학미·요령바위에서도 유사를 정하였다. 유사 집에는 사흘 전부터 대문 앞에 황토를 펴 놓고 금줄을 쳤다. 그리고 유사의 집 안마당에 기를 세워 놓았다. 유사는 사흘간 개인적으로 정성을 드렸다. 해마다 유사집 안마당에 기를 세우다가 2016년부터 마을회관으로 제장을 옮겼다.

들말의 농기는 1998년에 새로 지은 것이다. 기폭에 농기를 제작한 연도와 동명(洞名)을 적었다.

[신당/신체의 형태]

농기에는 직사각형의 두툼한 광목 한복판에 ‘신농유업(神農遺業)’ 네 글자가 묵서되어 있다. 신농유업 왼쪽에 단기4331년[1998년] 정월 망일(望日)에 송학리 평촌(坪村)·양촌(陽村)·학산(鶴山)에서 제작하였다는 내용이 쓰여 있다. 기폭의 제일 윗부분을 제외하고 삼면에는 흰색 천으로 지네발을 달았다. 장대에 기를 세울 때는 맨 위에 꿩장목을 장식한다

[절차]

정월 초사흗날부터 풍물패가 가가호호 다니면서 제비를 갹출하여 모은 쌀로 장승고사와 기고사를 지냈다. 유사는 정월 열나흗날 저녁에 목욕재계하고 정성 드릴 준비를 한다. 마을회관 앞 공터에 사흘 전부터 기를 세워 놓고 주변에 황토를 펴 놓았다. 마을회관 입구에는 금줄을 쳐서 부정한 사람의 출입을 금하였다. 혹여 외지인이 불쑥 마을회관에 들어오기라도 하면 밖으로 내쫓았다. 마을 전체가 부정을 가렸다. 손에 피[血]만 나도 고사에 참석할 수 없었다. 부득이하게 마을에 초상이 났다면 이월 초하룻날로 날짜를 미루었다.

정월 보름날 동틀 무렵이면 유사와 축관 일행은 마을 어귀의 장승으로 향한다. 먼저 남장승 앞에서 정성을 드리고 여장승도 똑같이 위한다. 장승고사를 지낸 후에 일행은 풍장을 치며 마을회관 앞으로 모인다. 마을회관 마당의 농기 앞에 상을 갖다 놓고 상 위에 가지런히 일(一)자로 짚을 깐다. 짚 위에 떡시루[백설기]를 올리고, 시루 손잡이에는 북어 대가리가 하늘을 향하도록 꽂는다. 떡시루 앞에는 대추, 밤, 곶감 등을 진설한다. 기고사에는 깨끗한 사람이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모든 준비가 끝나면 유사가 앞으로 나와서 청주를 올리고 절한다. 이어서 축관이 한 해 농사가 잘되게 하여 달라는 내용의 축문을 읽는다. 축관의 독축이 끝난 뒤에 마을 전체의 안과태평을 비는 뜻에서 대동 소지(燒紙)[종교·신앙 목적으로 종이를 태우는 행위]를 올린다. 가가호호 대주의 이름을 호명하며 소지를 올려준다. 소지가 잘 타서 올라가야만 재수가 있을 것으로 여겼다.

[부대 행사]

기고사를 지낸 뒤에 마을사람들은 마을회관에 모여서 음복한다. 기고사 떡을 먹어야 재수가 있다고 하여 조금씩이라도 가져갔다. 정월 대보름은 오랜만에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마을 잔칫날이기도 하다.

[현황]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제사 준비가 어렵게 되자 기고사는 여러 차례의 회의 끝에 2016년을 끝으로 중단되었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