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미륵보살반가사유비상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700409
한자 彌勒菩薩半跏思惟碑像
영어공식명칭 Pensive Bodhisattva Stele
이칭/별칭 생각하는 보살이 새겨진 불비상
분야 역사/전통 시대,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물/불상
지역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명암로 143[명암동 87]
시대 고대/남북국 시대/통일 신라
집필자 이용윤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제작 시기/일시 670년경연표보기 - 미륵보살반가사유비상 제작
출토|발굴 시기/일시 1960년연표보기 - 미륵보살반가사유비상 충청남도 연기군 전의면 다방리 비암사에서 발견
문화재 지정 일시 1963년 1월 21일연표보기 - 미륵보살반가사유비상 보물 제368호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미륵보살반가사유비상 보물 재지정
현 소장처 국립청주박물관 -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명암로 143[명암동 87]
원소재지 국립중앙박물관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용산동6가 168-6]
출토|발견지 비암사 - 충청남도 연기군 전의면 다방리 4
성격 불상
재질
크기(높이) 높이 40.5㎝
소유자 국유
관리자 국립청주박물관
문화재 지정 번호 보물

[정의]

세종특별자치시 전의면 다방리 비암사에서 발견된 통일신라시대 불비상.

[개설]

미륵보살반가사유비상(彌勒菩薩半跏思惟碑像)은 1960년 당시 충청남도 연기군 전의면 다방리 비암사(碑巖寺)에서 다른 2점의 불비상(佛碑像)과 함께 발견되었다. 발견된 비상 중 크기가 가장 작다. 1962년에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졌으며, 현재는 국립청주박물관에서 소장 및 관리하고 있다.

[형태]

미륵보살반가사유비상은 네 면이 모두 조각되어 있다. 정면 중앙에는 반가상 1구를 조각하였다. 측면에는 보살입상과 공양상, 뒷면에는 탑을 각각 새겼다. 전체가 하나의 돌로 이루어져 있으며, 아래쪽보다 위쪽이 좁아지는 사다리꼴 형태이다. 모서리마다 둥근 형태의 기둥을 새겨 각각의 면이 하나의 감실(龕室)처럼 보인다.

정면에 조각한 반가사유상은 네모난 대좌 위에 앉은 모습이며, 왼쪽 다리는 아래로 내리고 오른쪽 다리는 왼쪽 무릎 위에 얹었다. 오른손을 들어 턱에 대었다. 정면을 향하고 있는 상반신과 달리 하반신은 오른쪽으로 비스듬하게 틀어져 있다. 머리가 몸에 비하여 약간 큰 듯 하지만 전체적인 비례는 적절한 편이다. 장방형의 얼굴은 마모가 심해서 표정을 알 수 없다. 원형의 두광은 내원과 외원의 이중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원은 연화문과 연주문으로 장식하였으며, 외원에는 아무 문양도 새기지 않았다. 머리에는 보관을 썼다. 보관 위쪽으로는 구슬과 영락으로 장식한 천개(天蓋)를 조각하였다. 보살이 몸에 걸친 천의(天衣)는 길게 늘어져 대좌까지 흘러내린다. 어깨에 닿아 있는 왼쪽 팔에는 연꽃으로 장식한 팔찌가 있다.

반가사유상 앞쪽의 밑면에는 네모나게 공간을 만들고 중앙에 둥근 향로를 놓은 채 양쪽으로 꿇어 앉은 인물상을 각각 배치하였다. 대좌의 양 측면에도 정면을 향하여 꿇어앉은 인물을 표현하였다. 모두 공양상을 조각한 것으로 추정된다. 향로 왼쪽의 공양상은 민머리를 한 제자상 모습, 오른쪽의 공양상은 머리를 올려 묶은 재가 신자 모습이다.

비상의 측면에는 보주를 들고 있는 보살상 1구가 연꽃으로 장식한 대좌 위에 서 있고, 그 아래쪽에는 꿇어앉은 공양상을 조각하였다. 측면에 조각한 보살상은 모두 옆모습이며, 각각 정면을 바라보고 있다. 보살상들은 전체 비례가 적절한 편이며, 원형의 두광을 갖추고 있다. 장방형의 얼굴과 Y자형 목걸이 장식은 앞면에 조각한 반가사유상과 유사하다.

비상의 뒷면은 약간 곡면 형태이며, 보탑(寶塔)을 가득 새겼다. 보탑은 3개의 원형 단(壇)을 쌓아올린 모습이며, 그 위에는 세로로 구획한 원형 장식과 다시 그 위에 3개의 찰주형(刹柱型)[탑 꼭대기의 장식물을 지탱하는 버팀대] 장식을 세웠다. 첫 번째 단 중앙에는 만(卍)자를 음각하였다.

[특징]

미륵보살반가사유비상은 두 개의 나무가 하나로 결합되는 연리목(連理木) 아래에 보살상을 배치하는 중국의 북제와 북주 불상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비상의 구체적인 조성 연대는 알 수 없지만 현재 세종특별자치시 연화사에 소장되어 있는, 678년에 조성된 보물 제649호 세종시 연화사 무인명불비상 및 대좌의 불비상과 형식이 유사하다. 또 미륵보살반가사유비상의 두광에서 백제 7세기 불상들의 특징인 연주문이 표현되어 있어 비슷한 시기인 통일신라 670년경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의의와 평가]

미륵보살반가사유비상이 발견된 세종특별자치시 전의면 다방리 일대에서는 비슷한 시기에 조성된 비상이 더 많이 발견되었다. 발견된 비상 중 명문이 있는 상들에 따르면 673~689년에 조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통일신라시대 불상보다 옛 백제의 지방 양식에 더 가깝다. 비상 대부분이 아미타여래를 조각한 데 반하여 미륵보살반가사유비상은 삼국시대에 유행한 미륵신앙을 배경으로 한 미륵보살반가사유상을 새겼다는 데 의의가 있다. 1963년 1월 21일 보물 제368호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보물로 재지정되었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