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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현리 노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701194
한자 龍峴里路祭
영어공식명칭 Religious Ritual for a Way of Yonghyeonri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제
지역 세종특별자치시 장군면 용현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임영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용현리 노제 - 세종특별자치시 장군면 용현리 지도보기
성격 동제|노제
의례 시기/일시 음력 1월 14일 저녁
신당/신체 느티나무

[정의]

세종특별자치시 장군면 용현리에서 정월 열나흗날 저녁에 마을의 안녕을 위하여 마을 앞 길가에서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용현리 주민들은 음력 정월 열나흗날 저녁에 마을 입구의 느티나무에서 노제(路祭)를 지낸다. 이 나무의 수령은 수백년이 되었다고 전한다.

마을 사람들이 모두 나와 한 해 마을에 사고가 없고 가정마다 복을 주십사하고 비는 노제에 부정한 것을 보거나 부정한 처지에 놓인 사람은 스스로 참여하지 않는다.

[연원 및 변천]

용현리 노제가 언제부터 지내 왔는가에 대한 구전이나 자료는 없다. 다만 마을 사람들은 대대로 지내 오고 있는 마을 풍습이니 주변 마을들과 함께 수백년 전부터 지내 왔을 거라고 믿고 있다.

노제의 시작은 제사 지내는 곳에 수백년 된 느티나무가 있는 것으로 보아 나무 나이와 비슷할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용현리 노제는 마을 입구의 느티나무에서 지낸다. 길가 변에 아름드리 나무만 있을 뿐 여타의 신앙대상물은 없다.

[절차]

용현리 노제는 정월대보름에 행하는 세시이다.

정초가 되면 마을 회관에 모여 노제 준비를 하는데 먼저 제관을 선출한다. 제관은 그해 생기복덕을 따져 선출하며, 선출된 제관은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한다.

예전에는 제관 집 앞에 금줄을 쳤지만 요즘에는 치지 않고 노제 장소인 느티나무에만 금줄을 건다.

정월 열나흗날이 되면 마을 풍장[풍물놀이]을 앞세워 노제 장소로 이동한다. 노제 장소에는 삼색실과와 떡을 차려 놓은 제사상이 있고, 추위를 달랠 장작불을 지펴 놓는다.

노제는 해가 지기 시작하는 저녁에 이루어지며, 마을 사람 모두가 참여한다. 제관이 절을 하고 술을 올린 후 축을 읽은 다음 소지를 올린다.

소지는 마을 소지를 시작으로 집집마다 소지를 올린다. 참석자 자신이 직접 올리기도 한다.

소지가 끝나면 제사상에 있는 제수로 음복을 한다. 지나가는 사람도 음복에 참여한다.

음복이 끝나면 어른들은 집으로 들어가고 아이들은 들판에 남아 피워 놓은 장작불로 쥐불놀이를 한다.

[축문]

전하여 내려오는 축문은 없고, 축문을 쓸 줄 아는 사람이 노제 때마다 축을 지어 읽고 불사른다.

[부대 행사]

노제가 끝나면 아이들은 쥐불놀이를 한다. 피워 놓은 장작불을 논두렁으로 이동시킨 후 깡통에 여러 개의 구멍을 뚫고 손잡이로 끈을 끼워 만든다.

만든 깡통 안에 나뭇가지와 불씨를 넣은 후 끈을 잡고 깡통을 돌리며 놀이를 한다.

어른들은 집으로 가거나 이튿날이 대보름이기 때문에 마을회관에 모여 윷놀이를 하며 즐긴다.

[현황]

2019년 현재 노제를 지낸 뒤 마을회관에서 마을 사람들이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윷놀이를 한다. 그러나 아이들의 쥐불놀이는 화재의 위험이 있어서 하지 않는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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