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십자다강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701274
한자 十字多-
영어공식명칭 Sipjadagang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놀이/놀이
지역 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 장재리
시대 근대,현대
집필자 임영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놀이 개시 시기/일시 1941년 - 일본이 우리말과 글을 금지시키고 아이들에게 일본놀이만 놀게 하던 일제강점기
놀이 장소 십자다강 - 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 장재리 지도보기
성격 전래 놀이

[정의]

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 장재리에서 가을과 겨울에 아이들이 십자 모양의 놀이판을 그려 놓고 노는 놀이.

[개설]

1990년 1월 16일 한국교원대학교 성기조 교수가 책임조사자로서 최운식·성낙수·장장식과 함께 연기군 내의 민속놀이에 대하여 조사하였다.

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 장재리에서 조사된 놀이로, 김광휘가 제보한 내용이다.

십자다강 놀이는 주로 가을과 겨울에 남녀 아이들이 평탄한 곳에 모여 땅에다 십자 모양의 놀이판을 그리고 노는 놀이이다.

인원은 6~10명을 한 편 3~5명씩 두 편으로 나누는 것이 적당하다.

십자다강 놀이판은 다섯 개의 정사각형 하나를 가운데에 두고 동서남북에 네 개의 정사각형이 하나씩 붙은 것처럼 그린다.

사각형 크기는 인원수에 비례하여 인원이 많으면 크게 그리고 적으면 약간 작게 그린다.

가운데 사각형에 들어가는 편은 술래편 또는 수비편이라고 한다. 네 곳의 사각형을 도는 편은 공격편이다.

편을 정하면 공격편은 네 개의 사각형 중 출발점에 모두 서 있고, 수비편은 가운데 사각형에 서거나 밖에 나와 선다.

공격편은 시작과 동시에 네 개의 사각형을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아 처음에 서 있은 지점까지 오면 된다.

공격편이 도는 동안 수비편은 공격편을 밖이나 안으로 끌어낸다. 공격편이 처음 자리에 도착하면 “만세”라고 소리친다.

공격편이 수비편의 방해를 뚫고 정한 숫자 예를 들면 4라고 정한다면 정한 숫자만큼 사각형을 돌아오면 이기는 놀이이다.

만약 수비편이 공격편의 사람을 모두 밖이나 안으로 끌어내면 입장이 바뀌어 시작된다. 하지만 공격편이 수비편을 공격편의 사각형 안으로 끌어들이면 공격편이 이긴다.

[연원]

십자다강 놀이는 일제강점기 때 들어온 놀이 중 하나가 변형된 놀이이다.

놀이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십자다강’에서 ‘십자’는 한자의 열 십(十)자와 십자가 모양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뒤에 붙는 ‘다강’은 일본말 다간(多干)으로, 일본놀이인 오징어다간[일본말 이카타칸]에서 온 말이다.

십자다강 놀이의 시작은 일본이 우리말과 글을 금지시키고 아이들에게 우리 노래와 놀이를 못하게 한 후 일본놀이만 놀게 한 1941년이다.

[놀이 도구 및 장소]

십자다강 놀이는 특별한 도구가 필요하지 않고 놀이판을 그릴 때 쓰이는 도구면 된다. 즉 나뭇가지나 송곳 등으로 땅에 금을 그어 놀이를 준비하는 것 외에 다른 것은 필요 없다.

놀이 장소로는 넓은 마당이 가장 좋다. 학교 운동장이나 넓은 공터도 좋다.

[놀이 방법]

넓은 마당에 십(十)자 모양의 놀이판을 그린다. 가로세로 길이가 같은 크기의 사각형을 그리고, 사각형의 네 면에 붙여서 똑같은 크기의 사각형을 더 그린다.

놀이 인원은 6~10명이 좋다. 사각형은 3~5명이 들어가 활동할 수 있는 크기로, 보통 2~4m 크기로 그린다.

놀이판이 준비되면 두 편으로 나누고 가위바위보를 하여 술래를 정한다. 술래는 수비편이라 하고 상대는 공격편이 된다.

수비편은 십자의 가운데와 밖으로 나가서 수비를 한다. 공격편은 네 개의 사각형 중 한 곳에 서 있다가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아 제자리로 돌아와야 한다.

수비팀이 공격팀의 옷이나 손을 잡아당겨 사각형 밖으로 끌어낼 수 있다. 모두 끌어내면 수비팀이 이겨서 서로 역할을 바꾼다.

그러나 공격팀이 처음에 합의한 숫자만큼 사각형을 돌아 제자리에 오면 이긴다.

또는 공격팀이 수비팀의 손과 옷을 잡고 자신들이 서 있는 사각형으로 끌어들이면 이기게 되고, 공격과 수비 역할이 바뀌지 않고 다시 시작한다.

[현황]

십자다강 놀이는 전국에서 노는 놀이로, 주로 초등학생들이 많이 논다.

흙으로 된 마당이 없어지면서 아이들이 콘크리트 바닥이나 보도블록에 놀이판을 그리는 게 쉽지 않아졌다.

일부 학교에서는 바닥에 페인트로 그려 놓고 아이들을 놀게 한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