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401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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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대문앞에서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남도 양산시 |
집필자 | 김국희 |
[정의]
경상남도 양산시에서 장원질을 하러 가서 대문 앞에서 부르는 민요.
[개설]
장원질 소리는 그 해의 마지막 논매기인 망사논매기를 하고, 수고했다고 주인집이 장만해 놓은 음식인 장원지를 먹으러 갈 때 부른 소리를 일컫는다. 경상남도 양산시 지역의 장원질은 농사 장원한 상머슴이 소를 타고 앞사람은 나발을 분다. 뒤따르는 농군들은 ‘에라’소리, 칭칭이, 논 맬 때의 상사소리 등을 부르기도 하지만 그냥 풍물만 울리던 곳도 많았다.
[채록/수집상황]
1991년 9월 이소라가 경상남도 양산시 상북면 신전리에서 김말엽의 창을 채록하였다. 『양산의 민요』(양산군, 1992)에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경상남도 양산 지역의 장원질 소리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된다. 논에서 나와 길을 가면서 하는 길굿, 주인집 대문 앞에서의 문굿, 마당 안에 들어서서 음식을 들기 전의 축원소리, 그리고 장원지를 먹고 나서 한바탕 노는 소리가 그것이다.
길굿에서 소를 타고 간다는 곳이 상당수 되었지만, 그냥 풍물만 치고 간다는 곳도 있었다. 축원소리는 정월의 지신풀이를 응용한 소리를 하며, 한바탕 놀 때는 풍물을 울리며 춤을 추기도 하고 파연곡으로 칭칭이를 부르기도 한다.
[내용]
「장원질소리」는 다음과 같다. 주인집 대문 앞에 오면 선소리꾼이 ‘아어어~’ 또는 ‘아어~, 이~’하고 외치고, 농군들은 ‘에라~’ 또는 ‘쉬~’ 하면서 위엄을 부린 후 지신풀이 문굿으로 문을 연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장원질 소리는 백중(음력 7월 15일)의 민속놀이인 호미씻기와 관련이 있다. 백중 때가 되면 농부들은 술과 음식을 준비하여 풍악을 울리며 놀기도 하고, 농사 잘 지은 집의 상머슴을 소에 태워서 마을을 돌아다니는데, 이때 집주인은 술과 음식을 내어 융숭하게 대접했다.
[의의와 평가]
망사논매기를 하고 나면 그 해 농사의 풍흉을 가늠할 수 있다. 장원질 소리는 한 해 농사를 끝낸 농부들의 자축과 풍년 기원의 뜻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