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리마을 새마을 지도자 박상철(47세) 씨의 하루 일과는 경부선 철길 건너 낙동강 변에 있는 일터로 나가는 것으로 시작된다. 딸기를 막바지 수확하고 있고, 그 뒤를 이어 지을 수박농사를 위해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비닐하우스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중년 농부의 건장한 체구와 구릿빛 얼굴이 강한 인상을 준다. 박상철 씨는 어머니를 모시고 아내와 아들 셋, 이...
신곡마을 이철수(54) 씨는 지난해(2007) 네덜란드에 다녀왔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의 지원과 자비를 들여 하이 베드(High Bed) 딸기를 재배하기 위해 선진 농업현장을 견학하고 왔다. 네덜란드에는 처음이지만 일본은 자주 다닌다. 평소에도 농사에 관한 교육을 남들보다 많이 받는다. 언제 어디서든지 배우기 위한 자세가 몸에 배어 있다. 어쩌면 지난 시절 남들처럼 많이...
원동 딸기밭은 도시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딸기 농장 체험학습의 현장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전부 다 하는 것은 아니고 일부 농장에서 떨기 끝물 경에 한다. 어린이들이 딸기밭에 들어오면 밭에 들어가 농사를 망치게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주민들의 면담 내용에서 체험 학습의 내용을 엿볼 수 있다. “체험학습은 인자 딸기 딱 끝나 가면 한다. 그래 계약을 해가지고 인터넷에 띄워 놓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