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4B010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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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지산마을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기혁 |
마을 뒤로 든든하게 산이 자리한 지산리가 위치한 곳은 영취산의 끝자락이다. 우리나라의 풍수지리학에 의하면 기가 많이 모이는 곳에 평범한 사람이 자리 잡으면 기에 눌리기 때문에, 이런 곳에는 절이 위치하여 기를 눌러주어야 한다고 한다. 그러므로 큰 절이 앉아 있는 곳은 무척이나 많은 기(氣)가 모이는 곳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마을의 입지를 풍수지리학으로 설명하자면 영축산에서 이어지는 강한 기의 흐름에 살짝 비껴 앉은 모양인데, 기를 적당하게 비켜가고 있으니 평범한 사람들이 큰 탈 없이 살 수 있는 곳이라고 볼 수 있다.
지산리의 주민들도 지산리의 풍수에 대해 이야기하며 지산리에 대한 애착을 가진다.
“여기가 남사면에 앉아 있어가지고 빛도 적당하이 잘 들고 물도 잘 나고 바람도 잘 막아주는 위치에 딱 있습니다. 통도사 뒤로 살 돌아가면서 마을이 묘하게 명당자리에 앉아 있거든요. 통도사 기운도 적당히 받고 있고, 여기가 보면 비록 지금은 바람이 이리 불고 있긴 한데 태풍치고 쎈바람 올 때는 묘하게 바람을 잘 막아주더라고요.”(김길자 아들, 지산마을 거주 학생, 26세)
이렇듯 지산리는 물과 바람이 적절하게 마을을 감싸 안는 자리에 위치하여 사람이 살기 좋은 곳이라 할 만하다. 풍수 좋고 사람 좋으니 이보다 더 좋은 명당이 어디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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